미국에 살수록 지갑 안에 현금을 20불이상 소유하는 경우가 드물어 지는것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두둑한 현금을 대신하는 더 두꺼운 프라스틱 크래딧 카드의 사용이 늘어 났기 때문이다. 신용 사회라는 자본주의 산물인지 미국에 살다 보면 다양한 색깔의 크레딧 카드를 한두장 이상은 사용할 것이다. 많은 크레딧 카드를 오픈해서 이용했지만 유독 자주 사용하는 크레딧 카드가 누구에나 있다. 사용 횟수나 이용 금액이 많을수록 포인트나 현금 리베이트 혹은 한국행 비행기표를 꿈꾸며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에 대하여 위안을 느끼고자 하는 심리에 현혹 되어서일까?

어짜피 내어야하는돈이라면 현금 대신 크레딧카드를 쓰던것은 옛말일지도 모른다.

현금이 없는 비상시에 자동차 기름만을 넣기 위해 만든 카드로 이제는 수도세, 전화비등의 공과금을 비롯하여 보험, 심지어 주택 모기지도 대납한다.

크레딧 카드 은행의 탁월한 마케팅으로 비행기 회사에서 제공하는 크레딧 카드나 현금 리베이트 카드 회사에서 요구하는 연회비도 별로 아깝지 않았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사이 한국을 갈려고 몰아서 써던 마일리지 크레딧 카드가 갑자기 올해는 부담스러워지는 이유가 바로 $100불 상당의 연회비이다. 몇번의 망설임 끝에 비싼 연회비를 내는 크레딧 카드를 더이상 쓰지 않기로 정지 시킨다음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이 나올수 있음을 대비하자.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여 꼬박 꼬박 내어 오던 공과금이 있으면 빠른 시간안에 일일히 전화하여 청구서를 받는 주소를 확인하고 더이상 크레딧 카드를 통해 지불하지 않음을 통보 하여야 한다. 그사이 대납 해주던 크레딧카드 구좌를 없앴으므로 자동으로 지불 불능이 되었다는 사실을 깜박 잊어 버리면 아까운 연체료와 함께 크레딧 조회 회사에 페이먼트가 늦은 기록이 보고 됨으로써 잘 쌓아온 크레딧 점수까지 깍기기 때문이다.

일년에 한두번 나가는 보험료도 마찬가지이다. 보험료는 매달 빠져 나가지 않기 때문에 생각에서 제외 될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한번쯤은 온식구들이 한자리에 앉아 각 달에 빠져 나가야하는 페이먼트가 무엇이 있고 어떤 방법으로 페이먼트를 관리하고 있는지 적어볼 필요도 있을것이다.

철이 들어가는 아이들에게도 한달에 얼마 만큼의 전기세와 수도세를 내고 있는지를 알려 준다면 무작정 아껴쓰고 절약하라는 잔소리 보다 더욱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볼수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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