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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과 절망사이 부부사랑 이야기
독자기고 / 부부가 같이 보면 좋은 글
나는 뒷끝이 없는 사람인데...
2011-04-28 06:53  |  조회수: 3581

"우리 집같이 행복한 가정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 라고 장담하던 어느 가정에서 논쟁이 붙었다.

이제는 성인이 된 아들이 "사실 아빠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아빠가 화를 내고 큰소리치시면 그것으로 끝나 버릴지 모르지만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가족들은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며칠을 헤매야 하는지 모르시죠?" 이 말에 아빠가 대단한 충격을 받았다.

아빠는 보통 눈에 거슬리는 것은 곧이곧대로 말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꿍’하고 오래가질 않고 쏟아 내놓고 나면 "언제 그랬냐?" 는 듯이 다시 참으로 좋은 아빠로 변신하곤 했다.

자신은 항상 '뒤끝이 없는 사람' 이니 무슨 말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자신이 그토록 아꼈고 사랑을 주었으며 자신의 분신이라고도 할만큼 끔찍이도 생각했던 큰아들에게서‘스트레스 운운' 하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배신감이 대단한 모양이었다.

"아니, 내가 언제 스트레스를 주었어? 그러면 잘못하는 거 보고도 그냥 지나치라는 말이야?" 아빠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가장의 책무로서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니, 이 자식이 인제 컸다고 아빠의 권위에 대들어?" 스트레스 운운했던 그 말은 이제 부모에 대한 권위 도전으로 비약되었다.

이때 엄마가 끼여들었다.

"사실 당신이 한 말에 잘못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당신이 훈계하실 때도 얘들 마음을 그렇게 상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하실 수 있었잖아요. 당신은 뒤끝 타령하면서 막말까지 막 해 버리면 당신 스트레스야 다 해소될지 모르나 그 말을 들은 엄마인 나나 당사자들은 얼마나 스트레스 쌓이겠어요?" "아니 내 말에 그렇게 스트레스 받았나?" "그럼요, 사실 당신 말에 나도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몰라요. 가끔은 당신 회사 직원들도 말로 표현 못하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어요. 당신이야 아무런 생각 없이 내뱉는 말이지만 그 말 한마디가 가슴속에 비수같이 콕콕 박힐 때가 있어요. 그런 심정 이해하세요?" "내가 그랬었나?"

우리는 흔히 ‘뒤끝이 없음' 이 대단한 자랑거리인 양 말한다.

그러한 성격이 인간관계에는 대단히 좋은 듯 알려져 있고 또 그렇게 생각들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 아니다. ‘웃느라 한 말에 초상난다' 는 말이 있다.
성경에도 '함부로 말하는 사람의 말은 비수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아픈 곳을 낫게 하는 약이다' 는 말씀이 있다.

그렇다 말이 이토록 무서운 것이다.
육체적 폭력도 나쁜 것이지만 언어 폭력은 칼 없는 살인이라고도 이야기한다.
'말은 우리를 일으켜 세우기도 하고 우리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말은 우리를 병에서 낫게 하기도 하며 우리를 질병에 빠지게도 한다.
성경 말씀에 의하면 말은 우리를 파괴할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를 생명과 행복과 건강으로 풍성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케네스 헤긴).

'뒤끝이 없다' 는 말은 분명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그 말은 들은 상대방은 '엄청난 뒤끝'을 감수해야만 한다. '나만 뒤끝 없으면 된다’는 생각같이 이기적인 것은 없다. '내가 뒤끝 없기 때문에 상대방도 당연히 뒤끝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역시 대단한 착각이다. '뒤끝 운운한 말 뱉기' 는 분명한 언어 폭력이다. '뒤끝 때문에 축적된 가슴의 진한 앙금' 은 성인이 되어도 분명히 남아 있다. 앞의 일화가 그 증거이다. 심지어는 생생하게 그 말 한마디 한마디를 기억해 내기도 한다. 그래서 남을 비판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자녀에게 더욱 그렇다.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하고자 하는 말을 다 전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우리는 훈련해야 한다. 직장의 아랫사람이나 동료들에게‘뒤끝’핑계로 하고자 하는 말을 막 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은 그 사람은 또다시‘뒤끝 없는 말' 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런지도 모른다. 이른바‘뒤끝의 악순환' 이 시작되는 것이다.

나의 말 한마디가 남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이 된다’는 말을 기억하자. 말은 그만큼 무섭고 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쁜 말은 입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데 필요한 말이 있으면 적절한 때에 해서 듣는 사람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자." 그것이 행복을 만드는 첩경이다.


























출처 : 추부길목사(한국 가정사역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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