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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과 절망사이 부부사랑 이야기
독자기고 / 부부가 같이 보면 좋은 글
아버지, 나의 아버지
2011-07-20 07:18  |  조회수: 4467

"우리 아들 때문에 이 상담을 드립니다. 지금 27살이 되는 이 아들이 그동안 얼마나 부모 속을 썩여 왔는지 모릅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심지어 학교 선생님을 구타해서 물의를 빚은 적도 있고요, 학교에서는 폭력 서클에 들어가서 정학도 몇 번 받은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죽을 정도로 매를 때리고 엄마인 나도 그 아이를 엄하게 키웠는데 왜 아이가 이럴까요? 지방에 있는 이름도 없는 대학을 나와서 취직도 못하다가 이번에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에서 사고 치고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자기 말로는 회사가 회사 같지 않아서 사표 냈다고 하지만 직장 상사를 폭행했으니 어찌 직장을 다닐 수 있겠습니까? 우리 아이가 왜 이럴까요? 이젠 결혼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만난 이 어머니는 계속 눈물을 흘렸다. 하나님은 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지 않는가 하는 한탄도 이어졌다. 그렇게 엄하게 기르면서 곁길로 가지 않도록 했는데 왜 이런 일이 우리 가정에 일어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가슴을 쳤다. 
 
그래서 이렇게 물어 보았다. ‘엄하게 길렀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셨습니까?’ 자매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려서부터 이 아이를 매로 키웠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다닐 때는 모범생이었고 공부도 잘했다고 한다. 동네에서도 칭찬 받는 아이였단다. 아버지는 이 아이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고 했다. 아버지가 집에만 오면 온 집안이 조용했고, 아버지의 말이라면 절대 복종이었다고 했다. 그만큼 엄하게 키웠다는 것이다. 엄마인 자신도 아버지의 불호령에 눈물을 짤 정도였으니 어느 정도인지 알지 않느냐고 반문하기까지 했다. ‘그렇다면 그 아이가 언제부터 문제가 되기 시작했느냐’는 질문에 ‘중학교 2학년 들어가면서부터 친구들을 잘못 만난 것 같다’고 말을 했다. 이 어머니는 부모들의 책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었고 전적으로 아이의 문제만을 지적하고 있었다. 과연 그럴까? 
 
상담을 진행하면서 이 아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친구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녀는 부모가 뿌린 씨의 열매이다. 자녀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다. 여기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특별히 하나님의 본성인 사랑이라는 것을 부모를 통해 알게 되고 또 배우도록 되어 있다. 인간은 어려서부터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워야만 한다. 당연히 그러한 사랑을 받고자하는 갈망이 가득하다. 그런데 그 사랑을 채워주어야 할 부모가 그 욕구를 채워 주지 못한다면 이 아이는 그 마음 속에 엄청난 배신감과 말로 다 할 수 없는 분노를 갖게 된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부모로서의 첫번째 사명인 ‘사랑의 마음을 채워 주는 것’에는 소홀하고 그저 그 아이를 내가 원하는 작품으로 만들어 보려는 사명만이 가득하다. 그래서 자녀가 반듯하게 자라나야 하고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하며 부모 말씀 잘 듣는 순종적인 아이로 자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만들어 보려 하는 것이다. 당연히 자녀를 무조건 엄하게 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모들은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자녀를 위해서이고 그것이 곧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자녀들은 그것을 부모의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아이들은 자라나면서 사랑 받기를 갈구한다. 그래서 어리광도 피워보고 예쁜 짓도 해 본다. 그런데 부모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직 공부, 그리고 얌전, 체면… 이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받아야 한다는 그 소망을 접어 버린다. 그리고 절대적인 권위자인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순응해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그저 부모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게 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부모들은 ‘착한 아이’라고 칭찬해 준다.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아닌 부모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그 자녀의 비참하고 참담한 마음을 부모들은 전혀 모른다. 그저 아이가 잘 커가고 있는 것으로만 안다. 
 
문제는 마음 속 깊은 창고에 꾹꾹 눌러 두었던 자신의 욕구가 사춘기가 지나면서 ‘떠남’을 연습하게 되는데 그때가 되면 ‘분노’와 ‘반항의식’까지 합쳐져서 부모에 대한 반발로 나타나게 된다. 아버지가 ‘좌’로 가라 그러면 이 아이는 오기로 ‘우’로 향한다. 공부하라고 하면 일부로 공부와 담을 쌓게 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또 부모는 참질 못하고 힘으로 억누르려고 한다. 그럴수록 자녀는 더멀리 퉁겨 나간다. 이른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상담을 요청했던 이 어머니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엄하게만 키워왔다. 조금만 잘못해도 사정없이 때려 주었다. 당연히 이 아이가 아버지를 무서워할 수밖에… 그러니 집에 아버지가 들어오시기만 하면 집안은 쥐죽은듯이 조용해질 수 밖에 없다.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는 그저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 그것이 이 아이가 살 수 있는 방법이니까… 그런데 그러한 행동을 보면서 아버지는 ‘말 잘 듣는 아이’라고 기분 좋아했을지 모르겠지만 자녀는 단지 생존하기 위해서 순종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사춘기를 접어들면서 아버지의 도움이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친구들을 보니까 가출하고 여기 저기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보니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도 그래 봤으면… ’하는 충동을 받는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마치 우상 같아 보이게 된다. 이 아이는 ‘나도 저렇게 한번 해 볼까?’하는 생각을 갖게 되고 그 영향으로 자신에게 있어서 절대자였던 아버지에게 반항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젠 ‘나도 자유자가 되고 싶다’, ‘압박과 설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충동이 꿈틀거린다. 그런데 그러한 기회는 쉽게 다가온다. 어느 날, 아버지가 별 일도 아닌데 야단을 치고 때리기라도 했다면 순간적으로 솟구쳐 오르는 가출에의 충동을 막을 길이 없다. 그래서 자신의 영웅인 친구의 전철을 밟게 된다. 가출했을 때의 그 짜릿함과 쾌감… 물론 며칠 후에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 다음부터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나도 아버지로부터 독립할 수 있다’는 생각이 그를 감싸게 된다. 당연히 아버지는 그러한 아이를 보면서 더욱 압박하게 될 것이고, 아이는 그럴수록 ‘감옥과 같은 집’에서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그 쳇바퀴가 여지없이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은 마음 속에 있는 분노, 즉 절대자요 권위자였던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도 표출하지만 특별히 권위자를 대신하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을 비아냥거리고 권위를 무너뜨리는 일에 상당한 쾌감을 갖게 되고 또 집착하게 된다. 그리고 직장에서는 자신의 상관이 아버지에 대한 분노 폭발의 대체자가 된다. 당연히 위계질서를 무너뜨리게 되고 관계는 나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이 결혼생활인들 제대로 하겠는가? 대체적으로 보면 이렇게 아버지로부터 매맞고 큰 사람들이 대개 보면 또 기가 센 여자, 터프한 여자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배우자로 받아들인다. 그것이 처음에는 좋을지 모르나 역시 충돌의 요인이 된다. 당연히 결혼생활인들 온전할 리가 없는 것이다. 
 
잘못된 부모의 사명감과 양육방식이 이렇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특별히 자녀를 하나나 둘만 기르는 부모라면 더욱 더 사고의 대전환이 있어야만 한다. 내가 원하는 자녀로 기를 게 아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녀로 양육해야만 한다. 그것이 자녀교육의 지표이다. 





 
 
출처 : 추부길 목사 (웰빙교회 담임, 한국가정사역연구소 소장)

SemDressur  [201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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