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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과 절망사이 부부사랑 이야기
독자기고 / 부부가 같이 보면 좋은 글
기도를 통한 치유
2011-08-22 06:48  |  조회수: 15652

어두움 채색한 길가
모퉁이마다 흐르는
눈물, 아픈 영혼의 눈물이
가슴을 적신다, 가슴을...

설레는 마음보다
지친 마음이 
먼저 찬 바람 아래 눕고

질척이는 시간들이
영혼에 걸려
아픔으로 자늑자늑 새겨지는데

그들의 미래는 발 아래에서 신음하는가
날개를 잃어버린 사람들마다
지친 어깨를 당신께 기댈 수만 있다면
당신께 맡길 수만 있다면......

위의 시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면서 그들의 심정에 공감하며 써본 시이다. 그들의 마음에는 어둠이 채색되어 있고, 뼈아픈 눈물이 있다. 그들의 마음과 영혼은 지쳐 있고 미래의 시간들조차 아무런 기대감을 주지 못하고 생의 찬바람으로 일렁인다. 그들의 영혼의 무거운 짐을 주님께 맡길 수 있도록 기도하며 그들을 주님의 사랑 앞으로 이끌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때때로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지 깨닫는다. 마음의 무거운 짐을 주님께 털어놓을 수 있는 입을 가진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예배시간에 장애인 성도가 열심히 수화통역자를 보면서 설교내용을 듣는 것을 지켜보면서,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감사의 제목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더 나아가 영혼의 무거운 짐을 주님 앞에 나아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다. 말할 수 없을 때 영혼은 더욱 더 무기력의 어두움으로 추락하게 된다.

영혼의 깊은 상처로 말을 잃어버린 자매가 있었다. 오랫동안 말을 잃어버린 채 자기 안에 갇혀 살아왔다.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말만 하며, 자기 내부에 차오른 언어를 꾹꾹 눌러놓고 살았다. 그것은 가족들을 향한 무언의 저항이었고 심지어 하나님께 대한 저항이었다. 

교회에 어릴 때부터 다녔지만 기도도 할 수 없었다.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빗장을 걸고 안으로부터 굳게 닫힌 마음으로 인해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 하나님께로 향하는 모든 언어는 꾸깃꾸깃 접어서 마음의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곤 했다. 

그 자매는 하나님을 신뢰하지도 않았다. 자신의 고통을 방치하신 하나님께 분노하며 원망하였다. 그러니 당연히 기도가 될 리가 없었다. 이 자매가 이렇게 분노를 누르며 살아오는 동안 내면의 깊은 상처들은 우울증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끊임없이 분비되게 되고 삶의 의욕을 잃게 만들었다. 

그녀의 신실한 이웃에 의해 상담실에 이끌려 왔을 때에도 이 자매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마음을 열지 못했다. 이 자매에게 신뢰할 만한 상담자임을 인식시켜서 자신의 내면을 열게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침내 자매의 입이 열렸고, 봇물 터지듯 쌓아두었던 그 많은 언어들이 거침없이 터져 나왔다. 그녀의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반영해주고 함께 울어주기를 여러 번 한 후에, 자매는 주님께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했다. 주님이 이 자매의 손을 잡아주고 한없이 따뜻한 품에 안아주시며 해묵은 상처를 어루만지시며 치유하시는 놀라운 역사가 마침내 이루어졌다.

마침내, 자매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과 남편과 아이들의 문제와 우울증과 무기력증과 분노와 상심한 마음을 눈물과 함께 쏟아내었다. 기도할 수 있게 되자, 이 자매의 무거운 짐도 점점 가벼워졌다. 입을 열어 거룩하신 주님께 말하기 시작하자 치유가 일어난 것이었다. 

서로 말하지 않고 오랫동안 살아온 남편과 아내가 있었다. 이들 부부는 서로 말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이었고, 어쩌다 말을 하게 되면 오히려 어색하고 거북했다. 한 집에 살고 있지만 이미 오래 전에 남남처럼 되어 버렸다. 그리고 방도 따로 썼고 서로에 대해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았다. 세월이 오래 흐르다 보니 이 부부는 이런 상황에 익숙해졌고 오히려 편안했다. 외로움도 느끼지 못했다. 이것이 이들 부부에게 얼마나 깊은 상처를 주는 상황인지 이들이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야 했다. 마침내 주님 앞에서 자신들의 문제를 말하기 시작했고, 부부 사이에도 끊어졌던 대화가 이어지게 되었다. 지금 이 부부는 누구보다 행복한 부부로 살고 있다. 

농아가 아닌데도 말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 때문이기도 하다. 누군가 그들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해 줄 수 있다면 그들은 입을 열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도 주님께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하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크나큰 축복임을 명심하자. 말도 못한 채, 하나님께 자신의 내면을 열지도 못한 채, 분노만 들끓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도의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그들은 속히 치유받고 회복하게 될 것이다. 

강선영 목사 (안양제일교회 상담목사, 온누리가정상담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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