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어디서 태극기만 봐도 그렇게 반갑고, 한국말 하는 사람을 만나면 너무 반갑고 고맙습니다.
예전에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잘 몰랐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코스코에 가보면, 입구에 한국제품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핸드폰매장에 가보면, 한국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들입니다. 길에 다니는 한국차들을 보면, 한국사람들보다는 미국사람들이 더 많이 타고 다닙니다. 가슴이 뿌듯합니다. 56년 전 한국전쟁이후, 우리에게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얼마 전 오바마대통령의 연설에서처럼, 그때는 케냐가 한국보다 잘 살았습니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케냐만도 못한 나라였습니다. 참 뿌듯하고, 하나님께서 이 민족에게 부어주신 사랑에 감격합니다.
한국사람이라서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북가주에서 30여명의 여성들이 무비자를 이용해서 3개월간 불법성매매를 하다가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무비자 시켜주니, 이런 일이 생기는 군요. 이런 일이 계속되면, 무비자국가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부끄러운 노릇입니다.
지난주에 한국에서 큰 일이 있었습니다. 국회에서 제대로 된 싸움판이 한번 났습니다. 새로 생기는 미디어법의 처리를 위해서 여당과 야당이 제대로 된 몸싸움을 한판 벌였습니다. 가장 힘쎈 국회의원이 신문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바라보던 외국통신사들은 방송하다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웃음은 비웃음이었습니다.
미국 사는 것이 참 좋은 이유는 전에는 몰랐는데, 나와 우리 민족을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을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삶인지,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사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샌프란시스코 은혜장로교회
김동원목사드림(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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