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건망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늘고 있는데, 특히 30-40대 주부에게서 많으며 대부분 “내가 아직 젊은데 왜 이러지?” “벌써 치매가 시작된건가?”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건망증은 치매와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건망증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치매는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되며 대뇌의 기억세포가 파괴되는 것이고, 건망증은 단순한 기억장애일 뿐이다. 건망증은 주로 열시간 전 일이나 3-4일전일을 기억못하는 반면 치매는 부모님의 이름이나 고향이 어디인지 자식이 몇명인지 같은 정상적인 사람이 잊기 힘든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건망증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뇌로가는 기혈의 부족, 뇌에 뭉친 탁기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한방에서는 기혈부족과 신체내의 탁기가 많이 정체된 일을 원인으로 본다. 미국은 교육시스템이 잘 되 있어서 중년 이후에도 커뮤니티 칼리지나 직업학교로부터 박사과정까지 다양하게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중에 건망증으로 한의원을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다.
이런 분들에게 한방에서는 우선 신체의 전체적인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가감팔진탕이나 귀비탕등으로 1차 치료를 한 뒤 두뇌에 맑은피를 공급하고 탁기를 제거해주는 청뇌탕이나 청상사화탕을 처방하여 건망증을 치료한다.
건망증이 심하거나 건망증이 두통과 동반하여 나타날때에는 한의사의 전문적인 치료가 바람직하며 증세가 심하지 않을 때에는 호두, 잣, 두부, 된장, 산사, 부추등이 좋으며 두피를 손가락으로 하루 2-3회정도 마사지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