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국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가 화제입니다.

가수들간 경연을 통해 선사하는 최고의 음악에 감동을 받습니다. 20년 만에 TV에 나온 가수 임재범은 단연 화제의 중심에 있는데 첫 방송 후에는 투병중인 아내와 자녀에게 힘든 시간에 대해 사죄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자신의 6~7년간의 우울증과 조울증[bipolar disorder]에 대해서 언급을 하며 지난 과거의 무책임함과 무능력함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지 모르나 조울증은 기분장애의 대표적 질환중 하나 입니다.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업되는 것과 관련이 있는 조증[mania]과 우울증[depression]세가 같이 또는 독립적으로 가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 원인들은 명확하지 않으나 우울증을 가진 환자가 우울증에 대항하는 반응으로 조증[mania]을 보인다는 이론을 펴는 견해가 많습니다.
 
조증[mania]은 과도한 자신감[inflated self-esteem], 자기과장[grandiosity], 평소보다 훨씬 말이 많아 지거나 지속적으로 중얼거리는 증세, 사고의 비약[flight of idea], 주위 산만[distractibility], 긴장이나 불안, 근심에서 비롯되는 무의식적 행동증세를 보이며, 목적 지향적인 행동 또는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는 행위들을 무의식적으로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행하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절제하고 흥청망청한 소비, 무분별한 성적인 쾌락을 즐기거나 무모한 투자를 한는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대체로 기분이 고조되어 있으며, 자만심, 끊임없는 활동, 웃음, 극도로 행복한 기분, 산만한 말과 억제력 상실 등이 주 증세입니다.
 
조울[躁鬱] 증은 조증과 우울증의 복합적 증세로 감정의 기복이 심해 즐거움에 웃다가 갑자기 우울해질 수도 있으며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우울한 기분에 빠져 의욕을 상실한 채 무능감, 고립감,•허무감,•죄책감•또는 자살충동 등에 사로 잡히는 우울증[depression]과는 구별이 되는 조울증[bipolar depression]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항우울증 약들은 조증[mania]를 일으키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며 반드시 전문가에게 진단과 약물 및 상담치료 등을 통해 증세를 완화하고 치료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